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단호했습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앞으로도 지명타자 1순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주자가 없을 때와 없을 때가 극심했습니다. 주자가 없을 때 19타수 10안타, 주자가 있을 때 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포함해 8타수 6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1번 타자로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버츠 감독은 16일(한국시각) 뉴욕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미국 현지 기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저스와 메츠는 2차전까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리는 가운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3~5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16일 메츠의 홈구장인 씨티 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오타니를 1번 타순부터 조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오타니의 방망이에 불이 붙은 것은 최근 주자가 바닥에 누워 있을 때뿐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한해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8타수 6안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정규시즌까지 기간을 연장하면 최근 19타수 16안타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타석에 주자가 없을 때 무조건 타석에 들어야 하는 첫 타자의 임무가 오타니에게 패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토토사이트
로버츠 감독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한 것이 조금 웃기네요. 오타니가 득점권 주자가 있을 때 안타를 만들지 못해 시즌 초반에는 걱정했는데, 지금은 주자를 놓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코믹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버츠 감독은 라인업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하지만 오타니를 4번 또는 3번 타순으로 조정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이 끈질기게 오타니의 타순을 바꾸지 않는다면 오타니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를 세우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